이 블로그는 4년동안 정체되어 있었다. 정확히 내가 연구실 생활을 시작한 시점부터 흐른 시간이다.지난 시간동안 새로운 인연들과 관계를 맺고, 때로는 나 자신을 잃어가며 연구실 일에 매몰되기도 하고, 또 어떤 때에는 값진 성과를 얻기도 했다.이렇게 적고 보니 엄청 다이나믹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은데, 사실 대부분은 지루했다.석사 시절에는 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겠어서 탈출을 꿈꾸고 각종 회사 인턴이나 산학장학생 등의 활동들을 해보기도 했다. 확실히 지루하진 않았지만 재미있지도 않았다.그러다 문득 지루한 상태가 꼭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원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깨닫고는, 무모하게 석박통합과정을 시작했다. 그리고 지금은 석박통합과정으로 전환한 지 1년, 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