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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공이의 IT노트
[서평] 좋은 감각은 필요합니다 본문
휴학 생활을 시작하고 하고 나서 여러가지 책들을 뒤적거려봤지만,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은 책은 처음이다. 일단 공부가 지겨워서 휴학을 한건데 책을 읽으려니 눈에 들어올리가 없다. 하지만 이 책은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좋은 내용으로 이끌어줘서 끝까지 편하게 읽기 좋다.
우리 엄마가 20대일 때에만 해도 책 읽고 시 한편 쓰는 일은 너무 흔했다. 그런데 지금은 너무 다르다. 먹고 사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책과 감성은 점점 더 버려진다. 바쁠 땐 바쁘다는 핑계로, 바쁘지 않을 땐 넷플릭스 봐야한 다는 핑계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게 되었다. 어느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든 좋은 감각을 갖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. 그래서 나는 바쁜 프로젝트를 끝내거나 정신 없이 무언가를 마치고 난 뒤에는 작가의 생각이 많이 담겨있는 책을 찾아서 읽는다. 남의 생각을 훔쳐보면서 나는 어땠을까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.
내가 책을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은 작가 소개란이다. 우선 책을 쓴 작가에 흥미가 가지 않으면 책에도 흥미가 금방 떨어진다. 보통은 외국 작가보다는 우리나라 작가의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, 일본 작가들만의 절제하는 감성이 가끔 땡길 때도 있다. <좋은 감각은 필요합니다>를 쓴 마쓰우라 야타로 작가의 소개 글이 인상적이다. 소개란의 첫 줄이 '일본 직장인들이 닮고 싶어 하는 프로페셔널.'이다. 나도 프로페셔널해지고 싶었다.
대학에 다니고 여러가지 대외 활동이나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느낀 건, 함께 일하기 위해선 어쨌든 업무 효율 보다 구성원들 간의 관계가 더 중요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. 특히 기간이 길고 규모가 큰 장기 프로젝트라면 더욱 그렇다. 나의 의견이 수용되기 위해서는 의견 자체의 내용보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나의 태도나 호감이 더 설득력 있게 작용하곤 한다.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방법은 간단하다. 내가 평소에 좋은 감각을 가지고 행동하면 된다. 이 책을 읽고 가장 좋았던 점은, 좋은 감각을 갖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을 제시해준다는 것이다. 예를 들면,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 속 장면이나 사람을 떠올리고, 그 장면이나 사람을 따라해보라고 제시한다. 또한, 새로운 옷을 사들이지 말고 일단 옷장을 정리하고 평소 입는 옷을 깔끔하게 관리하라고 한다. 당연히 좋다는 걸 알면서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. 그럼에도 경각심을 갖고 조금이라도 실천해보게 된다. 그래서 당연하게 좋은 말을 하는 책을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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